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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오는 수능, 긴장감에 설사가 계속된다면?…'이렇게' 관리하세요

2023년 수능이 코앞으로 다가오며 수험생과 학부모의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이처럼 긴장감이 들 때 심해지는 질환이 있다. 바로 ‘과민성 대장증후군’이다. 과민성 대장증후군은 기질적 질환 없이 복통과 설사, 변비 등의 증상을 유발하는 질환으로 원인은 아직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스트레스에 대한 반응 이상이 주요 요인으로 지목된다. 긴장감으로 인한 복통과 소화불량, 설사는 평소 실력을 펼치기 힘들게 할뿐더러 긴장감을 가중시킨다. 따라서 과민성 대장증후군을 앓고 있는 수험생이라면 증상 완화를 위해 질환을 적극적으로 관리해야 한다. 특히, 과민성 대장증후군은 다양한 소화기 기능성 질환 중에서도 식이와 밀접한 관계가 있기 때문에 ‘식단 관리’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2023년 수능이 코앞으로 다가왔다|출처: 클립아트 코리아

과민성 대장증후군 증상 완화의 핵심은 ‘증상을 악화시키는 음식을 제한하는 것’이다. 먼저, ‘포드맵(fodmap)’ 식품 섭취를 피해야 한다. 포드맵이란 발효당, 올리고당, 이당류, 단당류, 당알코올을 뜻하며, 이는 소장에서 흡수되지 않고 대장으로 이동하면서 삼투압작용으로 장운동을 변화시키고, 박테리아에 의해 신속하게 발효되어 가스를 만드는 작용을 한다. 이러한 변화는 복통, 가스, 설사 등의 증상을 유발한다. 따라서 과민성 대장증후군 환자는 포드맵 고함유식품을 피하는 ‘저포드맵’ 식사를 하는 것이 좋다. 포드맵 고함유식품에는 생마늘, 콩류, 사과, 배, 수박, 양배추, 유제품 등이 있으며 포드맵 저함유식품에는 바나나, 블루베리, 토마토, 시금치, 락토스프리 우유 등이 있다.고지방식품 역시 피하는 것이 좋다. 고지방식이는 위 배출 기능을 떨어뜨리고, 지방변과 같은 설사를 유발할 수 있어서다. 또 매운 음식, 커피, 고카페인 음료 등도 증상을 유발?악화할 수 있기 때문에, 수능 전까지 이러한 음식을 피해 장을 안정화하는 것이 좋다.식단 관리 시에는 식사일기를 작성하는 것이 좋다. 하이닥 외과 상담의사 심원섭 원장(건강한미래항외과의원)은 "직접 음식을 먹어보고, 증상이 나타났던 음식을 적어두는 음식일지를 작성하는 것이 도움된다"고 말하며 "이렇게 병을 분석하고, 본인에게 맞는 음식을 섭취하다 보면 증상이 호전될 것"이라고 조언했다.식단 관리에 힘쓰는 한편, 스트레스를 조절해야 한다. 스트레스를 줄이기 위해서는 적절한 휴식과 운동을 하는 것이 중요한데, 특히 걷기 운동은 장운동을 활성화하여 과민성 대장증후군 증상을 완화하는데 도움된다.명상은 스트레스 감소는 물론 실수를 줄이고, 집중력을 높이는 데 도움된다. 2019년 미시간 주립대학교(michigan state university) 연구진은 20분의 명상을 한 사람은 명상하지 않은 사람에 비해 실수하는 횟수가 적은 것을 확인했으며 2017년 워털루 대학교(university of waterloo) 연구진은 매일 10분간 명상을 하면 반복적이고 불안한 생각을 줄이는 데 도움된다고 밝힌 바 있다.증상이 심할 경우 약물치료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장운동 조절제와 장의 예민도를 떨어뜨리는 진경제, 대변의 부피를 늘리고 무르기를 조절하는 부피형성 완화제 등의 약제를 통해 복통, 설사, 변비 등의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 필요할 경우 신경안정제를 보조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도움말 = 하이닥 상담의사 심원섭 원장 (건강한미래항외과의원 대장항문외과 전문의)